라울 마르티네즈(Raul MARTINEZ), 장미와 별, 1972, 캔버스에 유화, 라울 마르티네즈 아카이브 제공1944년 뉴욕현대미술관의 전시 이후 첫 대규모의 쿠바 미술 전시가 워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총 50여 명의 쿠바 출신 작가들이 100여 개의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일 이 전시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혁명 과정에서 유토...
오토 슈베르트(Otto SCHUBERT), 무제, 1917, LA카운티미술관 제공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의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극히 혼란한 상태였다. 암울한 나날 속에서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은 채 소설, 연극, 영화 등으로 도피하듯 일상을 지탱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내적 세계에 치중하는 표현주의와 완벽한 환영을 창조하고자 시도하는 자연주의가...
변형/어도비, 1947, 매소나이트에 유화, 구겐하임미술관 제공1933년 도미하여 블랙마운틴칼리지(Black Mountain College)에서 교편을 잡게 된 조세프 알버스(Josef ALBERS)의 기하학적 페인팅은 멕시코 고대 유적지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1935년부터 2년간 멕시코를 방문한 알버스와 아내 애니(Anni)는 멕시코의 유적지에서 크나큰 감명을 받고 그 이후로 세 번을 ...
트랙 위의 나체, 1962-77, 크로모제닉 칼라프린트, ⓒ2017 Carolee SCHNEEMANN20세기 후반, 여성의 주체성 및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대한 주제를 다소 파격적인 작품으로 다루어 많은 이목을 끌었던 캐롤리 슈니먼(Carolee SCHNEEMANN, 1939- )의 6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회고전이 열렸다. <육체의 환희(Meat Joy)>로 가...
전시 전경, 2017, 뉴욕현대미술관 제공아일랜드 작가인 캐시 윌크스(Cathy WILKES, 1966- )를 회고하는 개인전이다. 인간의 출생, 결혼, 육아, 죽음에 이르는 굵직한 모티브들을 잔잔한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의례적 행위’와 연결해 회화, 조각, 그리고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윌크스는 글래스고 곳곳에서 발견한 물건들을 그대로 설치하거나 변형하여 기존의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